Porsche 동토와 사막

동토와 사막

라이프스타일
리딩 시간: 6 분
18.01.2022

두 지역은 5000km 이상 떨어져 있고, 온도 차이는 60℃가 넘는다. 소셜 미디어 클립 ‘드라이브2익스트림.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조니 FPV’ 촬영은 자연과 벌이는 싸움이다. 드론 조종사의 정밀한 조종 덕분에 시청자는 한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매끄럽게 이동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소나무 숲 위로 열기구가 날아가고, 설원에서는 스포츠카가 드리프트를 시도한다. 드론이 둘 사이를 가르며 질풍처럼 날아가더니, 갑자기 급강하하며 맹렬한 속도로 스포츠카를 유인한다. 겨울 풍경이 아니었나? 눈으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비행 촬영 장면이 사막으로 바뀐다. 배경 음악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교향곡처럼 역동적인 촬영과 질주를 강조한다. 이 액션 영화의 배경이 된 극한 환경은 핀란드 설원과 아랍에미리트 사막이다. 주인공은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두 번째 주인공은 영상에 나오지 않는다. 조니 FPV는 북극권에서 북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동토에 두 발을 디디고 새처럼 아래를 내려다본다. 검은색 비디오 고글을 쓰고, 동상을 막기 위해 장갑을 낀 손으로 드론 리모컨을 잡고 있다. 맹추위는 촬영자에게 최대 난관이다. 제한 구역인 포르쉐 드라이빙 에어리어의 얼음 트랙은 환상적인 세트장이다. 조니 FPV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드론 조종사로 꼽힌다.

“독특한 방식으로 비행해 자신만의 특징을 만드는 일이 중요해요.”

두 가지 색: 독특한 빨간색과 파란색 랩핑은 더위와 추위를 상징한다. 영상 시나리오는 극한의 환경, 그 이상을 전달한다.
멀리 보다: 조니 FPV는 드론에 설치한 카메라의 눈으로 두 대륙의 동일한 코스를 달리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를 추적한다.

본명은 조니 셰어(Johnny Schaer)이고, ‘First Person View(1인칭 시점)’의 약자인 FPV를 예명으로 사용한다. FPV는 1인칭 시점 영화에 대한 조니의 열정을 나타낸다. 드론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은 순식간에 전송이 이뤄져서, 조종사는 실시간으로 모든 장면을 조망한다. 시청자는 극적인 비행 촬영 장면을 실감 나게 체험한다.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올해 25세인 조니는 스피드, 자동차, 비행을 좋아한다. 민첩한 조종술로 유명한데, 남다른 솜씨를 발휘해 보는 이를 영상 속으로 끌어들인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차원이 다른 놀랍고 완벽한 기술을 보여준다. 조니가 드론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어떻게 융합하는지 알 수 있다.

‘드라이브2익스트림.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조니 FPV’의 배경은 핀란드 라플란드 지역 레비와 아랍에미리트 룹알할리 사막 북단의 리와 오아시스다. 두 촬영 장소는 5000km 이상 떨어져 있고, 온도 차이는 60℃가 넘는다. 두 장소에서 포르쉐가 처음 선보인 완전 전기 구동 크로스 유틸리티 비히클(CUV)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가 동일하게 설정한 코스를 달린다. 드론 조종사의 정밀한 조종 덕분에 동토와 사막 사이의 매혹적인 장면 전환이 이뤄진다. 연출은 다큐멘터리 영화 ‘블러드 로드(Blood Road)’로 에미상을 받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니콜라스 슈렁크 (Nicholas Schrunk)가 맡는다. 슈렁크는 감동적인 스토리에 극적인 스턴트 장면을 접목하는 장기를 발휘한다.

동토 위의 춤: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의 모든 디테일에는 모험 정신이 숨어 있다. 눈밭에서는 타이어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소리 없는 드리프트를 상상하기는 힘들어도 해낼 수는 있다.

조니 셰어는 15세 때 첫 번째 드론을 샀다. 며칠 뒤 두 번째 드론을 구했고, 곧이어 세 번째 드론을 손에 넣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실력을 키워 프로가 되었다. “훌륭한 조종사가 되려면 눈과 손의 협력이 중요해요. 부단한 노력, 기발한 아이디어, 재능도 골고루 갖춰야 하죠”라고 조니는 말한다. ‘드라이브2익스트림’에서 촬영은 여러모로 역동적이다. 차는 앞으로 달리지만 드론은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닌다. 조니는 시청자를 사로잡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했다. “독특한 방식으로 비행해 자신만의 특징을 만드는 일이 중요해요. 제 영상에는 저만의 특징이 드러나죠. 끊이지 않고 정밀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요.” 7년 만에 조니는 FPV 조종 분야에서 최정상에 올랐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가 다양한 지면에서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지 보고 느끼면 말할 수 없이 짜릿해요. 전기차가 빨리 가속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얼음과 모래에서도 이처럼 강한 힘을 낸다니 믿을 수 없어요.” 조니에게 전기차는 미래다. “저도 꼭 한대 소유할 거예요.” 진정한 갈망은 탁월하게 전달된다. 경탄의 순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숨 막히게 아름다운 슬로 모션이 이어진다. 크로스 투리스모와 촬영자는 서로 다른 두 세상의 두 주인공이다.

팀워크: 감독 니콜라스 슈렁크, 레이스카 드라이버 유카 혼카부오리(Jukka Honkavuori), 드론 조종사 조니 FPV(왼쪽부터)가 현장에서 함께 작업한다.
The front of a white Porsche Taycan can be seen in the background.

포르쉐 타이칸으로 순수 전기식 주행

포르쉐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에는 미래형 기술과 실용적 주행 가능 거리를 갖춘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이 접목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399크리스토포러스 잡지에 처음 게재되었습니다. www.christophorus.porsche.com